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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용의자본 아저씨 회사원 테이큰?

오랫만에 친구랑 영화한편 봤어요.

얼마만에 보는 영화인지.. 기대반 설렘반...

같이 저녁먹고 연신내 메가박스로 고고~!!

 

연신내 메가박스는 사람이 없기로 유명한 극장이다.

영화관을 통째로 빌린듯한느낌?

 

 

잠깐 연신내 메가박스의 실제 모습을 잠깐 촬영해 봄

 

그렇다..사람이 읍따. 설정샷이 아니다. ㅎㅎ; 

라운지에서도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

올만에 온 영화관이라 스위트콘 이랑 음료하나 사면서

알바분한테 넌지시 한마디 했다.

"이 알바 꿀이네요"

알바 아가씨도 흐뭇한 미소를 날려 주었다 ㅎㅎ;

 

다시 오랫만에 본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대실망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박희순씨랑 공유씨 팬이다..

요새 대세 포블리도 좋아하는 배우이고..

아무튼 공유의 티켓파워 덕분에 그나마 나같은 사람도 볼수 있는 영화?

나는 한편의 영화를 봤는데 7편이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이게 무슨 요망한 영화란 말인가.

용의자 한편에 담겨있는 영화를 나열하자면

1.본아이덴티티 2.본얼티메이텀 3.본슈프리머시 4.본레거시

본시리즈는 그래 한편의 영화로 친다면

테이큰, 아저씨, 회사원(억진가?) . . . 마지막에는

한석규 차승원 주연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피니쉬를 ....

 

영화의 줄거리는 온갖미디어에서 나온 story랑 같다.

하지만 공유와 박희순 조성하를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들이 활약이 미비하다 못해 존재감이 읍따.

물론 김성균씨말로는 응답하라1994 뜨기 전에 촬영한거라고 하긴 하지만

저런 훌륭한 배우를 써먹지 못한것은 참 아쉬울따름

 

초반 몰입도는 상당히 좋다 화려한 액션으로 일단 눈과 귀가 즐겁다

초반에 택시가사가 갑자기 돌변해서 공유와 액션신을 주고 받을때 까지는 오호~했던 기억이..

그런데 거기가 끝이었나 보다. 영화는 점점 산으로 가다가 산에서 길을 잃은 케이스?

사실 중간부터는 너무 지루해서 영화가 기억도 안난다.

아무리 공작요원이고 특수훈련을 받았다지만 총구를 머리에 대는 씬이 너무 많이 나와서

위기감이 위기로 느껴지지 않았따

박희순과 공유의 연결고리도 너무 느슨하고 김성균의 존재감도..(아무리 눈빛으로 연기한다지만)

조성하의 역할은 전혀 공유에게 위협이 되질 못하니 영화가 주저 앉을수 밖에...

 

용의자를 짧게 표현 한다면

북파공작원 공유가 한국서 잘살다가 어떤계기로 국정원의 타겟이 되어

도망치고 죽이고를 반복하다가 나중에는 딸을 되찾는

그런 영화?

 

용의자본 아저씨 회사원 테이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