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가 지나고 2014년이 되었다.
13년에 나는 32살이라는 나이에 만학도가 되었다.
부동산을 더 잘하고 싶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진학을 결심했다.
명지전문대학교 부동산경영학과...
32살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며 쉽지 않아서 1학기만 다니고 휴학..-_-;;;
아무래도 주경야독이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아주..많이...쉽지 않았다.
산업체를 진학을 해서 같은 학우들의 나이 스펙트럼이 다양했다.
20대 초중반 부터 50대 초반 형님 누님들 까지..
산업체라 그런지 사람이 그닥많지 않아서 다들 형님 누나 동생 하면서 잘들 지냈었다.
물론 시험날은 모두가 똘똘 뭉쳐 컨닝 페이퍼를 만들었고
과대표를 하고 있는 나는 동생들이 무척이나 많이 도와주었드랬다.
그때까지는 상가중개를 하고 있어서 그나마 시간이 많이 남았었는데
2학기부터 원룸&오피스텔 전문 중개를 배우고 싶어서 휴학을 결정 했다.
왜냐하면 손님들이 대부분 밤에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어쩔수 없이 결정한 일이었다.
휴학을 하고나서 다들 연락이 뜸해지면서 다음에 인연이 되면 만나겠지 했었는데
연말이라고 학교 송년회에 나를 불러주는 것이였다.
1학기 동안 과대표 열심히 했는데 그냥 넘어 가면 섭하다는 형님 누님 동생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시끌 벅적한 부동산 경영학과 송년회에 참석.
2013년 12월 28일 몽베르C.C 별장에서 모두 모였다.
몽베르C.C는 경기도 연천에 있는 골프장으로 코스가 상당히 어렵다는 골프장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서울에서 장장 2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모임장소~!!
내생에 이런곳을 또올수 있을까 ?
정말 으리으리하고 고급스러운 별장 이었다.
영화 "하녀"에서나 나올법한 별장 이었는데 같이간 모든 이들이
입이 쩍쩍 벌어졌던 기억이 난다.
여기가 내가 1박2일을 보낼곳이 진정 맞는거냐?
=_= 진정 그래도 되는 거냐?
같이간 누님의 차량도 같이 한방~!!
전면 통유리의 으리으리함...아..언제 돈벌어서 저런거 하나 사남..-_-;
여름에는 야외에서 먹을수 있는 바베큐장~!!
겨울이라 사용하지 못한게 안타깝다.
실내로 들어가는 입구....벌써 벌써 두근두근....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 생각이 난건 왜일까...
아무튼 열려라 참깨!
짜잔~ 왠지 회장님이랑 임원 및 이사들이 앉아서 회의를 하는 곳같은 느낌?
촌놈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완전 훅~ 갔다.
잠시후 여기는 개판 오분전으로 바뀐다는 현실~!!
사진을 찍어 놓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복층 투베이 구조로 되어있는데
단층에는 넓은 방이 복층에는 두개의 방이 있어서 자는데는 걱정이 없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내내 설렘 흥분~!
돈이 참 좋구나라는 걸 다시 느꼈다.
복층에서 바라본 1층의 모습...
왠지 영화 "하녀"의 한장면이 떠오른다 마지막 장면 -_-;
지하 1층에는 오락시설이 되어 있는데
당구장이랑
라운지 bar~!!
그리고 모두를 하나로 엮어줄 노래방까지~!!
라운지바 뒤에 있는 홈박스~!!
고급지다 고급져~!!
저녁때 되서 모인 동생 형님 누님들이랑 다같이 모여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고급지던 별장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돋때기 시장마냥
바닥에 주저앉아서 좋다고 떠들었던 시간..
불러줘서 고맙다고 말도 잘못했는데 다들 잘들어 갔는지 모르겠다.
불러주신
승명형님 희운형님 정숙누님 혜미누님 유정누나 정은이 세호 지훈 상현이 모두 오랫만에 너무 반가웠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다시한번 질펀나게 놀아 보자꾸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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