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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몽베르C.C 가던중 행복가득한집.

학교행사 덕에 갔었떤 몽베르 C.C

애매한 시간에 출발한 덕에 점심을 먹지 못했었다.

내차에는 나와 의남매를 맺은 횽이랑 둘이서 타고 갔는데

둘다 허기짐을 잘못참는 성격이다.

 

배고프면 상당히 까칠하고 까탈스럽다.

11시에 만나서 출발했는데 내부순환로가 워낙 막힌 덕에 예상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

중간에 휴게소를 들르려 했지만

나의 레이스 감성은 한시라도 빨리 도착하고픈 맘에

화장실따위는 차안에 Pet 병으로 해결하겠다는 마음으로 달리고 또 달렸다.

 

중간에 그어딘가 기사식당 부대찌개에 들러서 점심을 먹으려고

차를 세웠는데 아니..이런.. 기사식당에 기사가 없는게 아닌가.

앙꼬 없는 찐빵..

반기문이 없는 유엔이랑 뭐가 같아?

 

담에 올께요 하고 바로 다시 차에 탑승~!!

가는 길에 점점 식당은 줄어들고 둘다 허기짐은 깊어지고 급기야

신경질을 내는 지경까지 되서

보이는데로 무조건 들어가자고 맘을 먹었다.

몽베르 C.C가 5키로가 남은 지점에서 구불구불한 언덕을 넘다가 발견한 행복가득한 집~!!

 

배고파서 주차도 대충대충~!!! 

그냥 생각없이 들어간곳인데 가게 인테리어가 상당히 이쁘더라..

언덕위에 부뚜막 같은 느낌? 

 저 장작들 실제로 쓰여지는 거다.

우리가 춥다고 했더니 아주머니가 실제로 시전~!!

 된장정식을 시켰는데 옜날 시골에서 먹던 반찬 그대로 나왔다.

기분쪼아!!

금액은 내가 내질 않아서 얼만지 모르지만 그다지 비싸진 않았던거 같으다.

 경기도 포천군에 있는 몽베르C.C에 왔으니

포천 이동막걸리도 한잔?

서울 막걸리보단 약간 쏘는 맛이 더해졌던거 같으다.

사장님의 시전으로 따뜻해진 식당~!! 

인테리어도 좋고 그냥 한번 들른곳 치고는 기억에 많이 남았다.

음식이 그리 확 맛있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경기도만의 그런 소박한(?) 맛이랄까?

왜 텃밭에서 키운 음식들로만 차려진 밥상 같은 느낌?

 

담에 또갈일은 없으나 기억에 남겨두고 싶었다~!